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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reer

[자격증] 직장인 출퇴근 시간만으로 공인중개사 취득 후기

by 몽키머니 2023. 3.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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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엔 다사다난했던공인중개사 자격증 취득 후기를 들려드릴까 해요! 18-19년에 준비했던 조금 지난 이야기지만 공인중개사 자격증을 준비하시는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라면서 후기를 작성해 봅니다.

 

 

공인중개사 자격증 취득 후기

 

19년도에 자격증을 취득했지만 정확히는 2018년부터 준비해서 바로 1 합격, 19년도에는 2차를 합격하면서 2년에 걸쳐 취득했습니다. 저는 직장인이고 제 직업/직무와는 1도 관련이 없는 자격증이기에 주변에서는 이 자격증을 왜 땄냐고 묻는 사람도 많았지만, 주위 어르신(?)들의 권유와 스스로도 노후에 대한 걱정이 있어서 공인중개사 자격증 공부를 시작하게 되었어요! 처음에는 취업 이후 오랜만의 공부에 심지어 설레기까지 했지만.. 막상 본격적으로 시작하니 마냥 재밌거나 쉽지만은 않아서 최종적으로 2년이라는 시간이 걸리게 되었습니다. 

 

학창 시절이나나름 공부에 자신이 있던 저였지만, 온갖 생소한 용어만 가득했던 공인중개사 준비는 정말 쉽지 않았어요! 첫 진입장벽이 너무 높았다고나 할까요? ㅠㅠ 그래서 혼자만의 힘으론 불가능하다! 학원이 필요하다!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1. 학원 알아보기

 

이렇게 자격증 취득을 결심하고 나서 가장 먼저 알아본 게 학원이었습니다. 검색 포탈과 까페 등을 통해 기초 정보를 알아본 결과, 에듀윌과 박문각이 가장 유명한 보였습니다. 어느 학원이 더 나은지는 수강생마다 의견이 달랐기에 저의 개인적인 성향에 따라 '박문각'을 선택하게 되었어요. 광고를 많이 하지 않는 느낌이 좋았고, 제가 또 유명한 걸 무작정 따라 하는 성격은 아니거든요 ㅎㅎ 그런데 학원을 선택하고 나니 라디오 광고에서 많이 들려오던 이름이더라고요? 그런데 전 솔직히 이때 처음 들어봤어요 ㅎㅎㅎ

 

이렇게 박문각 사이트에 회원가입을 하고 올패스 과정을 수강하게 되었습니다. 참고로 박문각에서 제공하는 과정은 크게 두 종류로 볼 수 있는데요. 1) 등록해서 수강한 해에 떨어져도 합격할 때까지 계속 강의를 들을 있는 평생회원 과정과 2) 수강한 해에만 강의를 들을 수 있는 올패스 과정 이렇게 2개입니다. 저는 당시에 무슨 근자감이 찾아왔었는지, 당연히 한 번에 합격하겠지라는 생각으로 '올패스 과정'으로 등록을 했어요.. 수강료 차이가 약 30만 원 정도로 당시에는 한 번에 붙기만 한다면 이게 현명한 결정이다 싶었지만... 결과론적으로는 과정을 했어야 했다는 슬픈 사실... 또르르...

 

* 평생회원 vs 올패스 과정 ('23년 기준)
  • 수강기간 
    • 평생회원 : 합격할 때까지 무제한 수강
    • 올패스 : 당해 공인중개사 시험 전까지
  • 제공교재 : 기본서 + 문제집 + 필수서로 두 과정 동일
  • 수강혜택 : 전 교수 강의(모의고사 해설 포함) 무제한 수강으로 두 과정  동일
    단, 평생회원 과정에서는 부동산 경매 강의, 중개실무 강의 무료제공

출처 : 박문각 온라인 공인중개사 사이트 과정  안내

 

 

2. 공부 계획 세우기

 

이제 학원도 선정했겠다 강의도 결재했겠다 정말 뒤도 돌아보고열심히 공부하는 것만 남았습니다... 네.. 네...ㅋㅋㅋㅋ

 

저는 17 11월부터 수강을 했기 때문에 18 10월까지 약 1년여에 걸친 공부 플랜이 필요했는데요! 아무래도 직장인이다 보니 퇴근 후에는 녹초가 되어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잖아요? (저만 그런 거 아니라고 해주세요 ㅎㅎ) 저는 다행히(?) 경기도에서 서울까지 출퇴근하는 장거리 출퇴근자였기 때문에 출퇴근 시간을 활용해 보기로 마음을 먹었어요! 물론 복잡한 지하철에서, 그것도 서서 공부를 한다는 게 정말 쉽지 않았지만 별도로 공부할 시간을 내기 어려웠기에 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었습니다. 

 

하루 계획을 짜보니, 매일 들어야 하는 강의가 약 4시간 정도 되더라고요! 그래서 출퇴근 시간 내에서 공부량을 다 해결하기 위해 1.25나 1.5배속으로 출퇴근 3시간 내내 들었어요. 그저 지하철에서 예능을 보거나 유튜브 보던 시간을 줄여서 자격증 공부에 할애를 했고, 시험 치르기 4개월 전 정도부터만 집에서 1시간가량 모의고사 풀이를 하면서 추가 공부를 했습니다. 그리고 심지어 마지막 달에는 점심시간에 몰래 회의실에 들어가서 공부하고 그랬어요 ㅎㅎㅎ (회사엔 비밀로 ㅎㅎ)

 

커리큘럼은 박문각에서 가이드한 그대로 따랐고 공부량과 계획도 교수님이 알려주는 대로만 했습니다. 지금 생각해도 공인중개사 시험 범위가 워낙 많기 때문에 교수님이 콕콕 찝어 주고 알려주는 이외에는 공부할 필요도 없고 교수님 말만 따르면 되기 때문에 스스로 하는 것은 의미는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약 1년동안 교수님 말만 따라 힘든 출퇴근 길에서 열심히 준비를 했답니다!

 

* 박문각 커리큘럼
  • 11월 ~ 12월 : 이론
  • 1월 ~ 2월 : 이론
  • 3월 ~ 4월 : 이론 + 기출문제 특강
  • 5월 ~ 6월 : 단원별 문제 풀이
  • 7월 ~ 8월 : 이론 + 단원별 모의고사
  • 9월 ~ 10월 : 이론&족집게 100선 + 동형 모의고사
출처 : 박문각 온라인 공인중개사 사이트

  

 

3. 첫 번째 시험 후기 및 결과

 

시험 치르는 당일이 왔습니다! 워낙 고생고생하며 준비했다 보니, 막상 시험을 앞두고는 긴장감 보다 드디어 해방이 된다는 기쁨이 더 컸어요!! 그리고 사실 시험 전 날 가족에게 큰일이 있어서 벼락치기도 못했기에 뭐 덕분에(?) 떨어져도 할 말은 밑밥이 깔리기도 하여 ㅎㅎ 나름 맘 편히 시험장으로 입성했습니다!

 

시험장에는 마지막 강의 과정에서 요약본만 들고 갔어요. 1시간 정도 일찍 가서 1 시험인 부동산학 개론과 민법 요약본을정독했습니다. 그런데 아무래도 원래 공부하던 환경도 아니고 긴장+해방감 여러 가지 복잡한 감정으로 인해 머리가 뜨는 느낌?이 들었고 완전히 집중하기에는 조금 어려웠습니다. (시험장 가서 많은 공부를 해야겠다 라는 분들은 참고하세요..)

 

그렇게 1 시험지를 받았는데문제가 너무 어려웠고 제가 미처 배우지 못한 부분들이 많이 나와서 너무 당황했습니다! 교수님께서도 강의 중에 공인중개사 시험 범위가 워낙 넓다 보니 지엽적인 부분은 패스하고, 전략적으로 자주 나오는 부분만 열심히 파서 딱 합격 점수 넘을 만큼만 하는 게 목표라며, 그렇기 때문에 시험 당일에 모르는 부분이 나오더라도 당황하지 말라고 누차 말씀 하셨었지만.. 연습과 실전은 다르잖아요?? ㅠㅠ 머리는 당황해서 안 돌아가지,, 정신은 멍하지,, 아주 긴장의 땀을 한 바가지 흘리며 문제를 풀어나갔습니다. 나중에는 시험 시간이 너무 긴 게 고통스럽기까지 하더라고요 ㅠㅠ

 

악몽 같은 1 시험을 끝내고 점심시간에 간단히 싸온 간식을 먹으면서 2 요약본을 봤어요! 다행히도 2차 시험 중 공인중개사법 과목은 가장 쉬운 영역이라 할 수 있기 때문에 난이도도 높지 않아서 집중할 수 있었고 나머지 부분들도 생각보다 어렵지 않았기에 슥슥 풀어나갔습니다. 

 

하루 종일 치르는 무지하게 힘든 시험을 드디어 마치고, 집에 돌아와 박문각 사이트에서 채점을 해보니!!! 오히려 힘들게 1차는 60점을 간신히 넘어 붙었고 2차는 공인중개사법에서 실수를 많이 해서 2점차 부족인 58점으로 떨어졌더라고요 ㅠㅠㅠㅠㅠㅠㅠ 정말 멘붕이었습니다... 여기서 포기하기도 아깝고, 그렇지만 다시 1년을 공부할 생각을 하니 이 고통의 과정을 또 해야 한다는 사실에 엄두가 안 나고 ㅠㅠ 이럴 거면 평생회원 과정으로 했어야 했는데 라며 후회도 들고 ㅠㅠㅠㅠㅠㅠ 온갖 복합적인 생각과 감정이 다 들더라고요ㅠㅠㅠㅠㅠ 그래서 당분간은 그냥 잊고 살았고 시간이 좀 흐른 뒤에 다시 정신을 차리고 2차를 준비하게 되었어요!

 

 

4. 두 번째 시험 후기 및 결과

 

이번에는 바로 강의를 결재하지 않고 지난번 공부했던 교재를 활용해서 계속 반복해서 봤어요. 그리고 시험 약 4개월 전에 모의고사 과정만 추가로 수강하였습니다. 혹시나 바뀐 법이 있지는 않은지 확인이 필요할 듯했고, 출제 경향도 알아두면 좋을 것 같아서요! 다행히 이 전략이 아주 잘 먹혀서 두 번째 시험은 수월하게 준비가 되었습니다.

 

저는 1차를 합격한 상황이었기 때문에 이번에는 2차 시험만 보면 되어서 큰 부담도 없었고, 아무래도 2년을 공부하다 보니 문제도 나름 쉽게 풀었습니다 ㅎㅎ 역시 집에 돌아와 박문각 사이트를 통해 채점을 해보니, 이번에도 공인중개사법에서 많이 틀렸더라고요;; 공인중개사법에서 60점을 간신히 넘었고, 그 어렵다던 공법에서 오히려 80점 넘게 받았습니다! 전 쉬운 과목에서 더 방심하는 스타일인가 봐요ㅎㅎ

 

암튼 결과는 당연히 합 to the 격!!!! 2년간의 노력이 헛되지 않았다 라는 걸 느끼면서 너무너무 기뻤습니다! :)

 

 

5. 소감

  

꽤 예전 기억이라 후기 적는 걸 망설였지만 막상 포스팅을 하다 보니 마치 어제 일처럼 기억이 생생히 떠오르더라고요 ㅎㅎ 역시 고생한 기억이 오래가나요 ㅋㅋ 포스팅을 준비하며 오랜만에 박문각 사이트에 들어가 보니 교육과정이나 교수진들도 크게 바뀌진 않았더라고요~ 다음에 혹시 기회가 된다면 과정별로 어떻게 시험 준비를 했는지  상세하게 들려 드리겠습니다.

 

저처럼 직장 다니면서 공인중개사 자격증 준비하시는 분들을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좋은 결과 얻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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